메시지가 명확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아주 중요한 자리에서, 회의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을 듣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지만, 사실 우리 머릿속에 남아있는 메시지는 많지 않습니다.
듣는 우리가 그 내용을 집중 안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떠한 말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납니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말을 남들이 쉽게 기억할까요?
그럼 그동안의 우리가 나누었던 대화, 회의, 각종 설명들이 의미 없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명확한 메시지를 남들에게 줄 수 있다면, 남들보다 적은 시간으로 본인의 생각을 효율적으로 기억에 남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줄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명확하지 않은 메시지가 생산되는 원인
생각해 보면, 유독 머릿속에 남아 있는 메시지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속담이 될 텐데요, 가령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난다" 라던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를 보면 현상을 잘 설명하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머릿속에 쉽게 남아 있는 메시지를 스티커 메시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내지 못할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본인이 알고 있는 것들을 남들도 동일하게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스틱 책에서는 이것을 지식의 저주라고 정의합니다.
지식의 저주에 대한 내용을 엘리자베스 뉴턴의 연구에서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1990년에 엘리자베스 뉴턴은 스탠퍼드대학에서 간단한 놀이 실험에 대한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놀이 실험에 대한 내용은 두 그룹으로 사람들로 구성해서 한 그룹은 음악을 듣고 리듬에 맞춰 테이블을 두드리고, 다른 그룹은 두드리는 내용을 맞추는 두 가지의 역할을 주었습니다.
과연 몇 명이나 맞췄을까요? 절반? 아니면 대부분일까요??
좀 더 상황을 설명드리면, 두드리는 그룹에게는 25곡의 노래 중 하나를 선정해서 그 음에 맞추어 두드리는 것이고, 노래를 맞추는 그룹은 120곡 중에서 두드리는 음을 듣고 하나를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선정된 노래는 누구나 알기 쉬운 미국행진곡 같은 노래들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애국가나 아! 대한민국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나 아! 대한민국을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아래와 같은 가사로 시작합니다.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
음을 두드리는 그룹은 너무나도 자신 있게 50%는 맞출 거라 예상했지만, 결과를 보니 단지 2.5%로 100명 중에 2~3명 밖에 못 맞춘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두드리는 사람 마음속의 음은 그들의 머릿속에 맴돌아 본인의 박자가 음악에 맞춰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들에게는 모스부호 같이 딱딱 딱딱으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우리의 생각을 벗어나 상대방의 입장으로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성공적인 메시지를 위한 SUCCESs 원칙
지금까지 대부분의 성공적인 메시지는 유사한 주제 또는 특성들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아무리 일반적인 내용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설명할 SUCCESS 원칙을 갖춘다면 성공적인 메시지가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SUCCESS원칙은 Simplicity, Unexpectedness, Concreteness, Credibility, Emotion, Story의 앞글자를 딴 내용입니다.
그럼 각 원칙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원칙 1 단순성(Simplicity)
한 미국의 유명한 변호사는 "만일 당신이 법정에서 열 가지의 아주 훌륭한 주장을 펼친다 하더라도, 평결을 내리는 배심원들은 그중 하나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는 아무리 논리 정연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듣는 사람에게 이해하기 어렵거나, 너무 많은 주장들이 들어가면 오히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메시지를 전달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주장들의 나열이 아닌 단순하게 만든 명확한 결론입니다.
절대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요약문은 단순하고 명확한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속담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인데, 요약문은 여러 내용들을 나열한 것일 겁니다.
메시지는 단순하면서 동시에 심오해야 합니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이 궁극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단순하면서 명확한 메시지입니다. 이상향입니다.
원칙 2 의외성(Unexpectedness)
사람들이 우리의 메시지를 관심 갖게 하는 방법은 듣는 사람들이 통상 가지고 있는 추측이나 예상을 깨는 것입니다.
영화관에서 먹는 팝콘 한번 먹는 것이, 하루 세끼 꼬박 콜레스테롤이 푸짐한 스테이크 식사보다 건강에 해롭다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 귀가 솔깃하지요.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면 그들의 허를 찔러 긴장감을 높이고 이목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놀라움이라는 감정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 빈틈을 구체적인 내용으로 채워 줘야 합니다.
원칙 3 구체성(Concreteness)
메시지가 단순하고, 의외성을 갖추었다면 구체적인 설명을 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언어는 지루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감각적 정보로 구성해야 합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이 부분에서 수많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 빗나가, 원하고자 하는 소통이 불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의 CEO의 전략이나 방향성을 생각해 보면 대개 애매모호하고, 나와는 상관없어서 의미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뇌에 대한 연구결과로 우리의 뇌는 구체적인 정보를 기억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살아남은 속담들은 우리가 쉽게 기억하는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되어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메시지를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구체적인 설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원칙 4 신뢰성(Credibility)
메시지에 신뢰성을 갖추면 더욱더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메시지가 신뢰를 가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가 권위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권위에만 의존적이면 청중들이 우리의 권위 모르면 자연스럽게 메시지의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예를 들 때 큰 숫자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접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예를 드는 숫자들은 몇몇 전문가나 그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만 아는 통계값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1980년 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레이건은 경제 침체를 입증하는 증거로, 간단한 질문으로 답변의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여러분, 투표를 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한 번만 물어보십시오. 과연 나는 4년 전보다 더 잘살고 있는가?"
원칙 5 감성(Emotion)
우리가 말하는 메시지가 단순성, 의외성, 구체성, 신뢰성까지 달성했다면, 그다음에는 감성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듣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받아들입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빈민층 집단에 대한 기부보다는 특정 한 개인에게 자선을 베푸는 경향이 더 큽니다.
금연을 목적으로 만드는 광고 중에서 10대 흡연 청소년들에게 담배의 유해성을 상기시키는 것보다, 담배회사의 표리부동한 행동을 알려줌으로써 반발심을 일으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목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보다, 사람들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것입니다.
원칙 6 스토리(story)
성공하기 위한 메시지를 만드는 원칙 SUCCES의 마지막 단계는 바로 스토리입니다.
우리의 메시지에 스토리가 있어야 듣는 상대방이 그 메시지 대로 행동할 수 있게 합니다.
소방관들의 다양한 스토리들이 예가 될 수 있는데요, 소방관들은 서로의 출동경험을 상세하게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처음 접하는 화재 상황에도 마치 경험한 것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서로의 상세하고 다양한 상황의 설명들과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되어 서로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고 그 상황을 예측해서 미리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특정 상황에 대해 머릿속으로 미리 예행연습을 해두면 실제로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훨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주창한 " 앞으로 10년 안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킨다"는 사명선언은 단순하고 의외성이며, 구체적이고 신뢰를 가질 수 있으며 감정을 유발하며 스토리를 갖는 대표적인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퍼스널브랜딩을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말하는 것들로 남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틱을 읽길 추천드립니다.

'크리에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스널브랜딩: 마인드셋] The Good life : 행복해지는데 너무 늦은 것은 없다 (0) | 2023.06.20 |
---|---|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제페토 크리에이터로 시작하기 (0) | 2023.06.18 |
[이모티콘 크리에이터] 이모티콘 제작에 많이 하는 질문 (0) | 2023.06.18 |